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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3

어느 자살자 형이 블로그에 남긴 글

명문이라서 가져왔어요. 다들 힘내세요. 지불해야할 세금이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것이고.. 파티를 하고나서 치워야 할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조금 낀다면 그건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이고.. 깍아야 할 잔디, 닦아야할 유리창, 고쳐야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끝 먼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 해야 할 ..

고찰 2022.12.05

손흥민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토트넘 마지막 라운드 노리치전 보면서 많은 생경함을 느꼈을거다 epl 선수들이 한국선수의 득점왕을 위해 저렇게 계쏙 패스 넣어주고 (나도 보면서 어이 없을 정도로 쏘니를 위해 몰아줌) 케인은 찬스 놓친 손흥민에게 괜찮다 공 또 줄게 그러고 다이어는 상대 골키퍼한테 살라한테 뒷돈받앗냐고..ㅋ . 멘탈흔드는 말 하면서 신경전 해주고 콘테는 아예 흥민이 골 넣는거 도와주라 그러고 골넣으니까 다 같이 뛰어워서 진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흥민타워 만들어주고. 대체 왜???? 그냥 팀원이 득점왕 경쟁중이어서? 근데 epl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물론 기뻐해주기야 하겠지, 이번엔 진짜 존나게 도와주고 존나기 기뻐해주더라 그냥 쏜이 착해서? 인싸라서? 나는 이게 단순히 손흥민이 착해서 그런건 아니..

고찰 2022.12.03

소고기 미역국

인터넷에 나오는 미역국 레시피대로 하면 엄마가 늘 끓여주던 그 맛이 나지 않아, 엄마한테 매번 카톡으로 물어봤다 요리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나이지만 가끔 엄마가 끓여주는 미역국이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아가를 낳고 조리원에서 원 없이 먹은 미역국이지만, 또 그렇게 생각나더라ㅜ) 조리원에서도 물론 맛있게 먹었지만 고기 국물이 진하고 시원한, 엄마가 끓여주는 그 맛이랑은 또 다르더라 아주 미숙한 그림과 함께 기록해 본다 재료: 불린 미역, 양지머리(난 없을 땐 안심르로도 해봤고, 홍두깨살로도 해봤다 ㅎㅎ), 양파 반개(1/3도 괜찮다) 국간장, 소금, 참치액젓, 마늘 1. 냄비에 물을 끓인다. 팔팔. 냄비의 2/3 정도 넣으면 적당한 것 같다. (사실 고기와, 양파가 익을 정도의 충분한 물이면 된다. ..

고찰 2022.12.02